28일 추석연휴 특별방역 대국민담화문 발표
고향방문 자제 당부… 보수단체 집회 무관용 대응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올 추석연휴 최고의 선물은 멀리서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망운지정'(望雲之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집단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묘, 교통, 물류, 여가생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실효성있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 예고와 관련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중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를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며 "불법집회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정 총리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는 고귀한 기본권임에 분명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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