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7일 사흘간의 여정 마쳐 온택트 축제 희망·가능성 확인
'찾아가는 온라인 전통공예페스티벌'은 추석 연휴까지 계속

전통공예페스티벌 공연현장 라이브
전통공예페스티벌 공연현장 라이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가장 아날로그적인 분야로 꼽히는 전통공예가 온택트를 만나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에 관람객 약 1만여명이 함께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들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전통작업의 길만을 걸어오다 카메라 앞에 서서 랜선 관람객을 만나는 온택트 전시에 참여하게 된 변화가 낯설고 긴장되면서도 새롭고 설렜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 전통공예계에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통공예가 마주하게 될 미래'에 대한 논의가 오간 온라인 학술 행사는 지역 공예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 영상콘텐츠를 향후 지역 내 공예 교육기관과 협의해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12곳의 다중 이용 시설 중 가장 높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청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 2곳에서 추석연휴기간이 끝나는 10월 4일까지 '찾아가는 온라인 페스티벌'영상 상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은 "비록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지만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전통 공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불어 침체된 공예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공예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