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9일 각계각층 전문가 20명이 참여한 충북도지 편찬위원회를 구성, 위촉장을 전달한 후 주요 안건에 대해 회의했다./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29일 각계각층 전문가 20명이 참여한 충북도지 편찬위원회를 구성, 위촉장을 전달한 후 주요 안건에 대해 회의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28년 만에 '도지(道誌)' 편찬에 나섰다.

충북도지는 지난 1992년에 발간, 최근 급성장한 충북도의 성정과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위상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29일 도지 편찬을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 20명이 참여한 충북도지 편찬위원회를 구성, 위촉식을 열었다.

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임기 2년 동안 도지 편찬의 전반적인 사항에 관한 자문과 심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행정·자치, 산업·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도지 편찬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열린 회의에서는 도지편찬 추진 경과보고와 분과위원회 구성 등 주요 안건을 협의했다.

정초시 도지편찬위원회 부위원장(충북연구원장)은 "충북도지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성이 높은 방향으로 편찬해야 한다"며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는 지난 6월 도지편찬실을 열고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022년 도지 편찬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개정 발간하는 도지는 지방자치시대를 아우르는 충북 발전상과 시대별 변천 과정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도지 편찬을 통해 도민의 자긍심을 확립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충북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1954년 처음으로 도지를 발간했다.

이후 1975년 1차 개정, 1992년 2차 개정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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