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충북 한우 1㎏당 10만9천원까지 치솟아

삼겹살 가격도 고공행진… 1㎏당 2만4천410원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추석 명절 영향으로 한우와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또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3일 기준 충북 한우 등심 1등급 1㎏ 소비자가격은 10만7천230원으로 지난달부터 다시 10만원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와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으로 인해 한우 소비자가격은 1㎏당 1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재난지원금 소진으로 인해 지난 7월 말 9만5천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추석 명절 앞두고 또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14일에는 1㎏당 10만6천700원까지 올랐으며 특히 추석과 인접한 지난달 28일에는 1㎏당 10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충북권 한우 등심 1++등급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1㎏당 15만980원으로 인천, 광주, 서울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비쌌다.

3일 기준으로는 1㎏당 14만7천610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중이다.

삼겹살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3일 기준 충북지역 삼겹살 1㎏ 소비자가격은 2만4천160원으로 전국평균인 2만3천970원을 웃돌았다.

충북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한달 전 만해도 1㎏당 2만2천600원까지 떨어졌었지만 이후 지속 오름세을 띄면서 추석을 앞둔 지난달 21일 1㎏당 2만4천410원으로 최근 들어 가장 비싸졌다.

한우와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집밥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이나 선물용 소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5~24일 판매된 추석 선물세트 중 축산물 매출액은 5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만원 초과 선물세트 중 축산물 판매액 증가율은 68.0%에 달했다.

그러나 하반기 한육우 출하량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소·돼지고기 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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