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회복 우선… 절망에 빠진 민생 살릴 것"

이장섭
이장섭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처음 국감에 나서는 충북권 초선 국회의원들이 4일 각오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상당)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운영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수도권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고 GRDP(지역내총생산)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흔들리고 있다"며 "행정수도의 완성, 혁신도시의 정립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시즌2가 시작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이번 국감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임호선
임호선

이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충청권 신수도권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계획 포함 ▶오창~미원 국지도 승격 ▶북일~남일 2공구 해결 ▶오송연결선을 통한 강호축 완성 등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이장섭 의원(민주당·청주 서원)은 "정쟁싸움이 아닌 민생경제를 보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력할 국감 부문으로는 에너지 분야를 꼽았다.

그는 "정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에너지전환 과도기 단계로, 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해 해상풍력 활성화 정책 등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민주당, 증평·진천·음성)은 "국민 생명과 안전 분야를 집중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행안부를 상대로 코로나19 대응 비상계획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충북 호우피해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청 차장 출신의 전문성을 살려 경찰 미래개혁과 교통안전 등 민생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하는 일정을 3주째 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충북도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엄태영
엄태영

산자위 엄태영 의원(국민의힘, 제천·단양)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의 실효성과 개선방안, 대안 등을 최우선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구인 제천과 단양을 비롯해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됐던 충청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올 여름 집중호우로 산지 태양광시설 산사태 22건을 비롯해서 총 55건의 태양광 시설의 토사유출 등의 사고가 있었다"며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유독 태양광에 집착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원전은 배제하고, 산림훼손과 환경오염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정순 의원
정정순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전반의 효율성 문제와 함께 국가 에너지대계를 위한 에너지 정책도 면밀히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