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 피해 주민에 빈집 5년 무상임대

옥천로타리 클럽이 수해가구의 지붕공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로타리 클럽이 수해가구의 지붕공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지난 8월 집중호우와 태풍피해로 주거지를 잃은 주민에게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는 등 신속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용죽마을의 A씨(46)의 집은 금강변에 위치해 지난 8월 용담댐 방류 피해로 지붕까지 물이 차는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피해로 A씨 가족 5명은 간신히 몸만 피신하여 군에서 지원받은 쌀, 식수 등으로 용죽마을 문화센터에 임시로 거처하고 있었다.

군은 부모와 초등학생 1명, 유치원생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인 이 피해가구는 자립이 불가한 위기가구로 판단하여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동이면 금암리 빈집을 찾아 집주인과 협의해 5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군은 옥천로타리클럽(회장 유승문)과 여러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시행해 10월중으로 생활터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지난 9월 27일 옥천로타리클럽 회원 20명이 참여한 지붕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말까지 13개 단체 300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내부 리모델링, 보일러 시공, 입주청소 증 재능기부를 통해 A씨 가족의 보금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여름 수해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각계각층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23개 기관·단체에서 후원금품 8천100만원이 접수됐으며, 세탁기, 냉장고, 선풍기, 가구, 이불, 의류 등 피해가구에 꼭 필요한 후원물품 40종을 후원받아 43가구 81명에게 지원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피해가구가 일상적인 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수재의연금품을 아낌없이 지원한 기관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옥천군민의 단결된 모습이 더 좋은 옥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옥천군 #수해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