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는 지난 9일 강원도 화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기·강원 중점관리지역 돼지·분뇨 등 축산 관련 위험물류 유입을 차단하고 거점소독소를 활용한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거점소독소를 활용한 4+3 방역 절차 이행 등 ASF 유입방지에 나서는 한편 양돈농가 전담관을 활용해 전화 예찰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산간지역 농가에 멧돼지 기피제를 우선 공급하고 멧돼지 포획 개체의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검사도 확대된다.

도는 ASF에 감염돼도 제때 확인이 어려운 소규모 양돈농가의 돼지를 도태시키고 울타리 등 방역시설 보완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도 없다.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양돈농가, 관련 산업 종사자, 도민 모두의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방역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가을철을 맞이해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발생지역 등산ㆍ관광 자제 및 볏짚, 표고버섯 원목 등 위험물류 유입차단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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