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은천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현대사회에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성공에 다가가기 유리하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말하기와 듣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기본적인 능력이고 자연스럽게 터득하므로 특별히 시간을 내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보면 가장 많이 다루는 내용이 경청이다.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잘 들어주는 것만 잘해도 호감가는 대화상대가 되고, 비즈니스에 큰 도움을 된다. 일반적으로 고객을 외부고객과 내부고객으로 분류하는데 외부고객 만족을 위한 친절도 향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직원들을 교육한다. 친절도 향상이 고객 증가와 브랜드 충성도를 향상시키고 이탈을 방지해 기업의 이익 향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직장내 내부고객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타 부서직원들이 될 것이며 내부고객과의 관계는 본인 평가와 부서이동, 승진 등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직장에서 한명의 직원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상사의 역할과 동료 역할, 부하 역할을 상대에 따라서 수행하게 된다. 때로는 지시를 받기도 하고 지시를 하는 입장에 서기도 한다.

상사의 입장에서 명확하게 지시하는 것은 본인과 부하 직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논리성, 간결성, 명확성이 필수요소이며 4가지 세부 실행 방법으로 'BOSS 지시 방법'이 있다.

첫 번째 B는 배경을 의미하는 Background이다. 배경을 이해하면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어떻게 실행할지 감을 잡게 되고 잘못된 결과물을 산출할 위험성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두 번째 O는 목적을 의미하는 Object이다. 왜 이 일을 하는 지 당위성이 설명되며 누구에게 어떠한 형태로 보고되는지, 혜택 대상자는 누구인지 등을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세 번째 S는 범위를 의미하는 Scope이다. 업무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할수록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어 집중도와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은천 농협안성교육원
이은천 농협안성교육원

네 번째 S는 기한을 의미하는 Schedule이다. 업무의 기한은 물론 필요시 중간보고 기한을 정해놓으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상사의 요구에 맞춰서 결과물을 제출할 수 있다.

상사로서 부하직원들이 지시의도와 다르게 업무를 처리한다면 내가 먼저 명확하게 지시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BOSS 형태의 지시방법을 활용한다면 명확한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지시할 사항을 사전에 명확하고 완결적으로 정리해보면 부하직원이 기피하는 상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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