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5%·충북 8.6%·대전 8.7%… 세종 11.6%로 전국 최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국민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연간 17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충남의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5%대에 그쳤다

충북과 대전의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전국평균을 상회했지만 정부목표인 9%에는 못 미쳤다.

반면 세종의 재고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국 주택 공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천82만여호의 주택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157만여호, 7.5%(전국 평균)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 전체주택 96만여호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5.5%인 5만3천여호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 세 번째로 낮았다.

이어 충북은 전체 73만여호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이 6만3천여호로 8.6%의 재고율을 기록했다.

대전은 61만2천여호 중 5만3천여호가 공공임대주택으로 비중이 8.7%였다.

전국에서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전체 13만1천여호 중 1만5천여호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 11.6%에 달했다.

한편 충남은 민간임대주택 중심으로 임대주택이 공급돼 전체 임대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38.9%로 매우 낮았다.

소병훈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취약계층은 물론, 전월세시장을 전전하는 집 없는 청년들과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 낮은 지방 대도시의 청년, 무주택자, 주거취약계층도 정부 주거복지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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