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m 원통 12곳 커브·하강속도 최대 30km/h '스릴 만점'

국내 최초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인 단양 만천하슬라이드가 12일 개장했다/단양군 제공
국내 최초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인 단양 만천하슬라이드가 12일 개장했다/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 만천하테마파크 내 신규 체험시설인 만천하슬라이드가 12일 개장했다.

단양군은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인 만천하슬라이드와 함께 조망카페, 휴게시설을 포함한 트리하우스도 함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15억9천만원을 들여 국내에 처음 설치한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이다.

만천하슬라이드는 산악형 슬라이드 시설로, 오스트리아와 같은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에서 즐기는 힐링레포츠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단양군이 최초로 시도했다.

만천하슬라이드는 워터파크에서 만 봐왔던 원통형 슬라이드를 산악지형에 적합하게 설치해 탑승용 매트에 올라 원통 내부를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며 즐기는 하강레포츠 시설이다.

여름철 만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와 달리 4계절 이용이 가능하며, 총 연장 264m의 원통은 12곳의 커브 구간과 32개의 투명아크릴창으로 구성됐다.

하강속도가 최대 30km/h에 달해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동안 테스트 과정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5명의 운영요원들이 탑승 전 안전교육과 장비착용을 도와준다.

이용요금은 어른 1만3천원으로, 할인 적용을 받지 않은 이용객에게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천원 상당의 단양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만천하테마파크는 단양강 수면 위 100m 높이의 만학천봉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체험형 레포츠시설을 갖췄다.

2017년 7월 개장 이후 2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단양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다소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만천하슬라이드 시설이 문을 열었다"며 "전국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시설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