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공존·성장하는 사회 '마중물' 역할 톡톡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1999년 개관해 올해 21주년을 맞은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의 재활과 교육, 직업, 문화, 여가생활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 제공과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제공, 지역주민의 장애인식개선 등 예산군의 장애 친화적인 지역사회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과 예산군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공존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집자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하는 일은.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산악동호회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산악동호회

-복지관은 5개년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로서 지역 장애인의 욕구에 기반한 전인재활과 지역사회생활, 지역주민의 장애인식개선 및 장애친화적 지역사회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통합 실현을 목적으로 ▶상담사례관리사업 ▶기능강화지원사업 ▶장애인가족지원사업 ▶직업지원사업 ▶지역사회네트워크사업 ▶평생교육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장애인이 지역내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적인 인식에서 오는 차별이나 부당한 처우에 대해 자신의 의견 표현을 돕고 개인적, 법적, 제도적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권익옹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용지원서비스를 원하는 장애인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알선, 지원고용, 구직상담, 직무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취업을 지원해 생활상의 자립 및 경제적인 독립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공모사업을 통해 '소통을 통한 행복울타리' 사업을 운영해 장애 학생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한 개별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장애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높은 만족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수학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별심리치료지원, 가족나들이, 전문가와 함께하는 양육자 자조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 및 대인관계능력을 향상하고, 가족 구성원 간에 긍정적인 관계회복을 증진을 노력하고 있다.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점은.

장애인 생활 체육교실 중 농구교실
장애인 생활 체육교실 중 농구교실

-충남도 15개 시·군중 실내체육관과 천연잔디로 된 운동장, 체련단련실, 찜질방을 보유하고 있다. 장애인의 생활체육과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군장애인체육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시설들과 유기적인 협력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물리적 인적환경 조성되어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복지관은 2019년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을 통한 50여명의 예산군 및 충남도 대표선수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22개의 대회에 참가해 5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 생활체육에 관한 관심을 고양하고 재활의욕을 고취해 예산군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가온누리 합창단이 충남장애인합창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받았다.

또한 문화·여가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14년에 구성된 창단한 '가온누리합창단'이 지난 2019년도에 충남장애인합창대회와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 출전해 각각 대상과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바 있다.

아울러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연계하면서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심리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만 9개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와 긍정적 관계가 원활한 업무지원 및 교류를 가능하게 해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운영방안은.

숲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정서지원으로 긍정적 행동 증진.
숲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정서지원으로 긍정적 행동 증진.

-앞으로는 팬데믹 시대(감염병 세계적 유행)를 대비하고 있다. 사회복지 현장의 경우 기존 대면 중심의 서비스 공급방식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들과 새로운 과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서비스 확산 및 새로운 복지서비스 공급방식을 큰 과제로 삼고 있다. 점점 증가 추세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에 의해 장애인복지관 시설 임시휴관(비상체계운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가족 또는 홀로 24시간 가정에만 머물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에 노출되는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복지관에서는 다양한 학습 자료와 후원물품을 맞춤형 키트로 제작해 장애인 가정에 배달 지원하며 장애인 욕구에 맞는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가 진행되며 이에 대한 새로운 복지모델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2020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되는 포스트 코로나 현안해결 지원 사업을 통해 예산군 거주 장애인 500개 가정을 대상으로 코로나로 인한 실태 및 욕구조사를 진행하고 조사를 진행하면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중단으로 고립감과 우울감이 표출된 장애인에게 맞춤형 생계키트를 지원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지역사회문제를 발견해 그에 맞는 예산군 장애인복지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농촌지역의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선도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터뷰] 임덕규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임덕규 관장
임덕규 관장

-임덕규 관장은 "개관 21주년이 되기까지 지역사회의 많은 후원과 관심, 사랑과 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관장은"복지관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에 들어가 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대응서비스 체제 운영중으로 가정 내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지원하는 교재 및 교구제작, 직업적응훈련생의 개별 단기목표에 따라 제공하는 가정내 훈련활동, 재활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가정지도안 같이 더 강화된 개인별 맞춤 지원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블루를 느끼는 장애인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심리방역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며 복지현장의 많은 노하우를 쏟아 장애인이 겪고 있을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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