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의원 "코트라·빅데이터 활용 비대면 시대 맞춤형 대응 나서야"

이장섭 의원
이장섭 의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이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우리 기업 대상 해외 무역사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한국기업 상대 무역사기 사건만 52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OTRA 해외무역관에 접수된 사건만 파악한 수치로,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사는 전년도 9월부터 당해연도 8월까지 1년의 기간에 대해 이뤄진다.

문제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일어난 무역사기 건수는 총 166건으로 전년 동기 82건 대비 2배이상 급증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무역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무역사기 피해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지역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32건, 중동이 24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와 중국, 북미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개 가까이 증가해 타지역에 비해 무역사기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섭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화상상담 등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은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측면이 있었다"며 "지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는 이익 창출 못지 않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데 코트라가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게 아닌가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무역사기 역시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화해 유형별 지역별 무역사기 추이를 예측하고, 비대면 경제 시대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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