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작가회의 '평화가 통일이다' 표어 청주시·괴산군 일대서
유튜브 채널 '2020전국문학인충북대회' 업로드·라이브 방식

충북작가회의 회원들이 지난해 전국문학인대전충남대회에 참가해 우금치 고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작가회의 제공
충북작가회의 회원들이 지난해 전국문학인대전충남대회에 참가해 우금치 고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작가회의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작가회의와 충북작가회의(회장 정연승)는 14일부터 18일까지 청주시와 괴산군 일대에서 '2020 전국문학인충북대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의 표어는 '평화가 통일이다'로 치러진다.

전국문학인대회는 전국의 작가회의 소속 문학작가들이 1년에 한 번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충북작가회의는 이번 대회에 전국의 문학인 400여 명을 맞을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치르기로 했다.

행사는 유튜브 채널 '2020전국문학인충북대회'에 업로드·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전시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행사는 14~18일 청주 동부창고 6동에서 전국작가회의 활동 사진·자료 전시를 비롯해 충북지역 근현대 문학인 지도, 남북 언어·문학 교류 사진·영상, '조선혁명선언' 설치, 평화 관련 책 100여 권을 선보인다.

15일은 동부창고 6동에서 시노래 프로젝트 블루문의 콘서트 공연과 '전쟁의 상처 평화의 문학'을 주제로 조갑상 소설가 초청 강연이 열린다.

16일 오전에는 동부창고 6동에서 개막식에 이어 '한국전쟁 70년, 새로운 평화의 길'을 주제로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강연이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쟁과 지역문학'을 주제로 세미나가, 충북교육도서관에서는 북 페스티벌이 각각 열린다.

이날 괴산 홍명희 생가에서는 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가 이어진다.

2019 전국문학인대전충남대회에 참가한 충북작가회의 회원들. / 충북작가회의 제공
2019 전국문학인대전충남대회에 참가한 충북작가회의 회원들. / 충북작가회의 제공

17일에는 괴산 홍범식·홍명희 유적지 답사와 함께 괴산전통시장·산막이옛길에서 공연이 열린다.

충북교육도서관에서는 윤석위·신준수·김은숙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와 함께 시노래콘서트가 마련된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문학인의 밤 행사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청주 신채호기념관과 사당, 묘소를 답사하는 '벽혈단심의 길을 따라'에 이어 오후에 동부창고 6동에서 폐막식이 열린다.

정연승 충북작가회의 회장은 "전국의 문학인들과 교류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유와 민주, 평화와 통일을 위한 문학적 연대를 도모하고 충북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러 분야의 예술 활동을 모아 지역민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모이는 문학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충북 예술의 진면모를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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