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하기로 했다. 단재고 설립 계획은 지난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재검토 결정에 따라 제동이 걸린 바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대안학교 설립운영위원회'는 전날 교육부 중투위가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보완·수정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건물 신축 계획 등을 축소해 애초 245억원으로 계획한 사업비를 70여억원 줄이기로 했다. 학급을 9학급(108명)에서 6학급(96명)으로 감축하고, 기숙사 학생 수용률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학교 위치변경 요구는 수용하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가덕중학교를 고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자체 투자심사 등을 거친 뒤 단재고 설립 계획에 대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단재고는 국어·사회 등 필수과목의 교육과정 비중 낮추고 철학과 언론학, 역사의 관점을 우주로 확장한 빅 히스토리 등을 운영하는 미래형 대안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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