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초등학교 학생들이 VR기기를 활용한 영인산자연휴양림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금곡초등학교 학생들이 VR기기를 활용한 영인산자연휴양림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엄마와 만나는 VR체험교실'이라는 주제로 VR을 활용한 온라인 아산시민참여학교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시민참여학교는 아산 전역이 교육 현장이 되어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자원봉사자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학부모?학생?교사?지역사회가 다 같이 참여하는 혁신 교육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아산시 핵심 교육시책이다.

코로나19로 현장 체험이 어려워진 관내 초등학생을 위해 마련한 '엄마와 만나는 VR체험교실'은 충남 최초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지역 탐방기관을 즐길 수 있는 학교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교과로서만 보던 문화재와 지역 명소, 동식물 등의 생생한 모습을 교실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VR 콘텐츠로 제작했다.

특히 선생님, 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학부모교사가 참여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아산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 시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13일 금곡초 4학년 1반 학생들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VR사이버 투어, 스토리텔링 메뉴에 접속해 영인산자연휴양림을 살펴보며 생생한 짚라인타기, 반딧불이 체험 등 퀴즈게임, 만들기 시간 등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영인산 짚라인 체험이 생생하고 재미있어서 소풍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리 준비했던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행하지 못하게 돼 많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이 VR을 통해 아산 곳곳을 탐방해보는 즐거운 온라인 체험학습 시간을 갖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시장은 "탐방학교로 대표되는 시민참여학교는 단순한 체험학습이 아닌 학교와 지역의 경계가 없는 교육의 장을 시민의 힘으로 만든 학교"라며 "지역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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