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수지 집계 23억달러 수주… 8개월새 8% 증가

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배터리 원재료와 의약품 등 충북 화공품 수출은 9월에도 빛났다.

15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9월 충북은 수출 23억달러, 수입 5억8천700만달러로 17억1천3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먼저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0%, 지난달대비 15.5% 각각 증가했다.

특히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공품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9월중 화공품의 수출 비중은 전체 24.2%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6.3%에 불과했던 이 품목은 2월 16.2%, 3월 16.8, 4월 19.2% 등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여왔다.

또한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화공품의 수출액은 5억5천6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9.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한 의약품을 비롯해 전기차 시장 활성화로 인한 배터리 원재료 수요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반면 충북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의 수출은 소폭 줄었다. 반도체의 수출액은 7억1천6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0.6% 감소했고 한때 과반수 이상을 기록했던 수출 비중 역시 31.2%에 불과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1월 -1.7% ▶2월 +2.5% ▶3월 -12.9% ▶4월-18.8% ▶5월 -13.8% ▶6월 -23.1% ▶7월 -12.3% ▶8월 -13.5%로 2월을 제외하면 매달 지난해보다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정보통신기기(48.0%), 정밀기기(19.9%), 기타 전기전자제품(10.4%)의 수출은 증가, 일반기계류(-5.3%) 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질별로 원료·연료(297.0%), 경공업품(30.8), 중화학공업품(23.9%), 식료·직접소비재(24.6%)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국가별로 미국(101.2%)·대만(69.7%)·EU(61.5%)·중국(4.1%)로의 수출은 증가, 일본(-8.5%)·홍콩(-4.7%)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도 지난해보다 10.3%, 지난달보다 8.9% 각각 증가한 5억8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기계류(57.9%), 직접소비재(22.3%), 유기화합물(8.9%)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11.0%)의 수입은 감소했다.

성질별로 원자재(11.6%), 소비재(9.3%), 자본재(9.0%)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대만, EU, 중국,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홍콩, 일본 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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