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원해야 받고 말고 하는 것"

김동연 전 부총리
김동연 전 부총리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자신이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겸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후 기자들의 질문에 "김동연이라는 사람한테 그런 것을 물어볼 필요도 없고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영입은 본인이 원해야 받고 말고 하는 거지, 본인이 아무런 의사표시도 안 하는데 영입이니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필승 후보'를 못 찾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신문 기사를 보면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논평을 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전 부총리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수장을 지냈다.

하지만 부총리 시절, 경제관련 소신발언으로 청와대와 결을 달리하며 퇴임 후 야당의 영입인사로 거론돼왔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상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업해 근무하면서 야간대학을 다녔고,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동시에 합격하는 등 정부부처 인사 때마다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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