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문현미 교수가 제7회 풀꽃문학상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으로부터 풀꽃상을 수상하고 있다./백석대 제공
백석대 문현미 교수가 제7회 풀꽃문학상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으로부터 풀꽃상을 수상하고 있다./백석대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어문학부 문현미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1시, 충남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열린 제7회 풀꽃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집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으로 풀꽃상을 수상했다.

풀꽃문학상은 충남 공주시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 탄생을 기념해 만든 상으로 이번 대회의 심사는 오탁번 시인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왕노 시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 유성호 교수는 "풀꽃문학상이 지향하는 깨끗한 서정의 기품을 자신의 시적 정체성으로 삼아온 시인의 균질성과 지속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며 "문현미 교수의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은 서정시의 존재 이유가 삶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발견, 대상을 향한 성찰과 긍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성취되는 것임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문현미 교수는 "풀꽃문학상을 낮고, 소박하고, 어여쁘고, 여린 것들에 대하여 겸손하게 다가가라는 뜻으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섬기는 자세로 치열하게 시(詩)의 손을 붙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8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한 문 교수는 '기다림은 얼굴이 없다', '아버지의 만물상 트럭', '바람의 뼈로 현을 켜다'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박인환 문학상, 시와 시학 작품상, 한국크리스천문학상, 난설헌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백석대학교 어문학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백석문화예술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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