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책임지는 자세
정당의 책임지는 자세
  • 장병갑 기자
  • 승인 2020.10.18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스크칼럼] 장병갑 정치부 부국장

충북 정가 시계가 지난 4·15총선 직후에서 그대로 멈춰 있는 모양새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회계 부정 의혹을 받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도 공사 수주와 골프장 고가 매입 의혹으로 경찰 등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던 박재완 전 충북도의원도 지난달 16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사직서가 통과되며 도의회 출범 후 최단 임기라는 불명예를 안고 하차했다. 이처럼 총선 후 잇따라 불거지는 도내 정치인들의 문제로 지역 정가가 어수선하다. 이들에 대한 도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이들을 공천한 각 정당들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은 당내 경선 또는 가장 적합인 인물이라며 단수 공천하는 등 각 정당에서 후보자를 검증해 공천했기 때문이다.

각 정당은 자신들이 정한 룰에 따라 경선 등을 통해 후보자를 지명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 정치판에 얼굴을 내미는 어중이떠중이를 가려내는 첫 관문이 바로 후보자 공천을 위한 정당의 검증 절차다. 유권자들은 공식력 있는 정당의 검증 결과를 신뢰해 이들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각 정당은 반드시 소양이 부족하거나 자질이 떨어지고 평소 행태가 불량한 후보를 걸러줘야 한다. 이것이 유권자에 대한 정당의 책무다.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 첫 관문이라며 유권자들의 투표는 최후의 보루다. 과거 일부 정치인들은 당선 후 지역민들와 지역 현안은 외면한 채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자신의 부를 축척하는데 몰두했다. 그러나 선거철이 다가오면 자신의 업적을 치켜세우고 이따금 지역을 돌어보는 것이 현실이다. 또 지역 민심을 얻기보다 중앙의 유력 정치인을 찾아 공천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이 4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지역 민들이 더 잘 안다. 선거가 끝난 후 이들의 어깨 위에서 금배지를 볼 수 없게 해야 한다.

장볍갑 정치부 부국장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을 늘상 외쳐 왔지만 언제나 공허한 메아리다. 한 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선거문화가 변해야 한다. 유권자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정당은 공천한 후보에 책임을 져야 하며 정치인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하며 사회를 보다 나은 사회로 변화시켜야 한다. 유권자도 자신의 투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말로만 사회변화를 요구하고 불평·불만을 토로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투표로 제대로 된 정치인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눈으로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지켜봐야 한다. 올바르지 못한 정치인들을 과감하게 퇴출시켜야 한다. 정에 이끌리고 지연에, 학연에 이끌려서는 과거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 정치 발전 없는 나라 발전을 있을 수 없다. 나라 발전 없는 경제 성장은 있을 수 없다.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 나라도, 정치도, 경제도 발전할 수 있는 토대는 바로 책임지는 자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