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구 前 국회의원 출마자, 활용방안 주장
10년간 사용 횟수·계획 질의서 국방부 제출

이찬구
이찬구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제천·단양 국회의원 출마자인 이찬구씨(국민의당)는 19일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전쟁방지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행훈련장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랫동안 비행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제천비행장 건설 당시 목적이던 '전쟁방지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행훈련장'으로의 역할은 인접 도시인 충주시 금가면 전투비행단이 1991년 5월 15일 창설돼 비행장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비행장으로써 본래 목적이었던 비행훈련 목적이 전무한 상태이지만, 제천시의 공원조성 사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천비행장의 면적은 18만1천500㎡(약 5만5천평)으로, 활주로 길이는 약 1천100m정도다.

 그는 "제천 시내에 위치한 드넓은 곳으로 모산벌∼의림지∼용두산으로 연결되는 지점이기에 비행장 자리는 제천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다음 "제천비행장은 도심의 중간에 위치해 제천시의 미래발전에 큰 장애요인이 되며, 홍광초등학교가 30m앞에 인접해 있다"며 "인근에는 고층 아파트도 밀집해 비행장으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견도 내났다.

 이 씨는 "아침 저녁 시민들이 운동을 하는 장소가 밤에는 청소년들의 우범지역으로 방치될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제천시민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 ▶최근 10년간 제천비행장을 사용한 훈련 횟수 ▶향후 제천비행장 활용에 대한 계획에 대한 질의서를 국방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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