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묘장 신축 현장/단양군 제공
공동육묘장 신축 현장/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 공동육묘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농촌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우량품종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은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상천면 임현리(옛 단산중고 사택부지)일원 5천㎡ 부지에 공동육묘장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공사가 완료되면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채소 우량종묘 생산·보급에 나서게 된다.

매년 고추 33만주, 배추 22만5천주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육묘장은 노동력과 육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적기영농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다.

군은 농업인의 기호에 맞는 품종 보급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2주동안 단양고추연구회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선호 품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회원들은 탄저병과 바이러스에 강한 복합내병계 품종 등 4종의 품종을 선정했다.

이에 군은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4월께 공동육묘장에서 생산된 고추 우량묘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천400여 농가(490ha)에서는 1천600여 톤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정도 생산량이 감소하자 군은 향후 공동육묘장을 활용해 안정적인 영농과 농가소득 안정화로 농업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되는 공동육묘장이 고령화되는 농촌 일손부족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우량품종 보급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공동육묘장 운영 및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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