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에서 지역 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상인대학'이 운영돼 큰 관심을 끌었다.

군에 따르면 충남도의 '2020 전통시장 및 상점가 경영현대화(최적화)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태안동부시장'이 주관하고 태안군과 충남도가 후원한 가운데 '2020년 태안동부시장 상인대학'이 실시됐다.

'태안동부시장 상인대학'은 가속화되는 유통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역 시장의 생존 및 활성화를 위해, 상인정신과 의식을 혁신하고 경영마인드 변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8월 초 태안동부시장 상인회 교육장에서 시작된 '상인대학 기본과정'에는 최동규 주임교수를 비롯한 우수한 강사들을 초청해 ▶유통환경의 변화 ▶점포경영전략 ▶상인조직 활성화 ▶상품개발과 관리 ▶상인정신과 의식개혁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펼쳤다.

이어 지난 9월 중순까지 이어진 심화과정에는 민경세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송인암 대전대 경영학과 교수 등의 수준 높은 강의로 ▶상인조직 협동조합화 전략 ▶고객만족경영의 중요성 ▶전통시장의 차별화전략 ▶점포마케팅 전략 ▶브랜드 마케팅 ▶지역 향토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시장육성 방안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22일 44시간의 상인대학 전 교육을 마친 수료생 40명이 이달 7일 태안동부시장 상인회관에서 가세로 태안군수, 태안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가졌다.

문기석 태안동부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상인대학 운영을 통해 상인 스스로가 점포의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실천계획을 세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태안동부시장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상인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태안동부시장을 비롯한 관내 시장들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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