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현장엔 언제나 '119 영웅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우리에게 있어 생명의 소중함은 지위 고하 남여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소중한 가치일 것이다.

또한, 재산은 많고 적음을 떠나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삶의 터전이다.

'119'즉 소방의 기본적인 사명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이다. 이러한 사명을 가지고 평소 우리곁에서 아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존재하고 노력하는 그곳이 아산소방서다./ 편집자
 

소방서는 불철주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흔히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라 불리운다. 현재 284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며, 소방관 한명당 아산시민 1천106명의 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아산소방서는 충청남도에서 출동이 많기로 1,2위에 손꼽힌다.

지난 2019년 화재(1천677건), 구조(4천990건), 구급(1만8천970건)으로 하루 평균 약 화재(4.6건), 구조(13건), 구급(52건)의 출동을 하며, 출동대기 시간에는 교육·훈련, 차량 장비점검 등 일상 업무를 소화하는 소방대원들에게 1년 365일은 긴장의 연속인 것이다.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은 아산에 2019년 7월 1일 19대 아산소방서장으로 김성찬 서장이 취임하여 아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 지 어느덧 1년 3개월이 지나왔다.

그동안 김성찬 아산소방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시책을 도입 추진하는 등의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첫째, 현장대응역량 강화 및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현장지휘주임, 구급주임의 직책을 도입, 현장지휘주임은 현장 지휘 및 재난현장 업무 분담을 통해 초기 지휘권 확립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대응력 강화를 도모했다.

구급주임은 각종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켜 쾌적하고 안정된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리더와 멘토 역할을 담당하므로써 구급서비스의 품질을 향상 시켜오고 있다.

둘째, 지속적인 구조활동의 증가로 원거리 지역 구조출동 시 시내지역등의 인명구조상황 공백을 해소하기 위하여 기존 한 팀만 운영하던 것에 신속대응팀(CAFS차량)을 투 트랙으로 추가 편성하여 신속한 구조 활동 운영체계를 갖추었다.

셋째, 출동 부서의 행정업무 수행에 따른 부담 및 현장 대응력 약화를 우려하여 41건의 행정업무를 25건으로 경감했으며, 특히, 각 119안전센터에서 분산 처리하던 소방시설 자체점검 업무를 소방서 전담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현장부서에서 필요한 내실 있는 교육, 훈련 등을 실시하도록 하여 현장대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였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김성찬 아산소방서장은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제독소방차에 소독제를 넣어 방역소독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아산시 관내 청사 내·외부에 지속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국가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경찰인재개발원에 지원 인력 및 구급차를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였고, 촌각을 다투는 119구급 신고의 특성상 감염병 관련 여부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출동시 모든 구급대원은 D급 감염보호복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여 현재까지 632건의 의심환자 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민간 봉사단체인 아산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29개대)를 통하여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마을회관 및 종교시설, 버스정류장 등 다중 이용 장소를 중심으로 주 1~2회 지속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국에 지원업무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자 힘을 보탰다.

지속되는 코로나-19와 함께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54일동안의 기록적인 장마는 지쳐있는 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아산소방서는 장마기간 동안 1천12건의 구조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든든한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8월 3일 발생한 시간당 80mm이상(송악 91.5mm)의 기록적인 폭우는 3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뼈아픈 상처를 주었다.

이에 아산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단장 김성찬)을 즉시 가동하고 도내 소방서와 긴급구조지원기관인 시청, 경찰, 군부대 등을 포함하여 총 4천957명의 인력을 동원과 1,214대의 장비를 투입하는 등 21일간의 기나긴 수색 끝에 모든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출산율 0.9명인 저출산 시대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아산소방서에서는 임산부와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 및 분만 후 1년 미만의 산모와 영아를 대상으로'임산부 119구급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란 임산부의 출산 및 진통, 출혈 등의 응급상황과 더불어 임산부 및 영아의 정기검진, 예방접종 등 병원이나 보건소 진료를 위한 이송을 사전예약 방식으로 도와주는 서비스로 지난 8월 24일 응급분만 시설이 갖추어진 임산부 전용 구급차를 신규 배치했다.

임산부 전용 구급차가 배치된 지 하루만인 지난 8월 25일 새벽 5시 17분경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새벽을 깨우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진통이 시작됐다는 신고를 받고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분만이 시작되자 구급대원들은 준비된 응급분만 세트를 이용하여 산모가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한 여자아이를 순산할 수 있도록 도음울 주었

김성찬 아산소방서장은"지난 2020년 4월 1일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지방직에서 국가직 소방공무원으로의 전환을 맞이하였고, 소방은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가장 신속하게 손길을 내미는 사명자로써 국민들 곁에 가장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신망을 받으며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보내주신 믿음과 성원 속에 아산시민의 안전 책임기관으로써 의무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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