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내 1세대 삽화가인 충북 출신 김광배 화백이 1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3년 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경기공립사범학교(현 서울교육대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미술 교육을 받았다.

1950년대 말부터 '새벗', '여원', '사상계' 등 여러 잡지에 그림을 그렸고 교과서와 신문 소설 삽화도 맡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계몽사 '소년소녀 한국문학전집'과 일지사 '옛날에 옛날에' 등 여러 아동문학 도서와 그림책 작업에 참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삽화가로 지냈다.

출판 미술 작가들의 모임인 무지개일러스트회 회장도 역임했다.

삽화와 별도로 화가로서는 고조선부터 조선 시대까지 우리 역사를 다룬 역사화도 그렸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수요일 오전 7시.

유족으로는 장남 김종윤 신일산업 대표, 사위 안홍진 논객닷컴 대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