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0만1천 가구·충북 23만5천 가구·대전 3만1천 가구·세종 2만7천 가구 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4가구 중 1가구 꼴로 도시가스 혜택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포항 북구)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도시가스 가정용 보급률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청권 공급권 역내 245만3천여 가구 중 24.2%인 59만4천여 가구가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충청권에서 가장 보급률이 높은 대전(95.1%)은 전체 63만5천여 가구 중 60만4천여 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전국 17개 시·도중 네번째로 보급률이 높았다.

반면 충북은 67.5%(72만2천여 가구 중 48만7천여 가구에 공급)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충청권에서 가장 낮았고, 전국에서도 13위에 머물렀다.

이외 충남은 68.7%(96만1천여 가구 중 66만여 가구 공급)로 12위, 세종은 80.1%(13만5천여 가구 중 10만8천여 가구 공급)로 9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보급률은 84.9%였다.

향후에도 보급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전국 보급률은 87.7%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95.7%)을 제외한 충북(74.9%), 충남(75.9%), 세종(77.0%)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김정재 의원은 "도시가스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복지 인프라임에도 시설 미비나 경제성 문제로 보급받지 못하는 세대가 아직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고 보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LPG등 대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복지에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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