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에 거는 기대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에 거는 기대
  • 한기현 기자
  • 승인 2020.10.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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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현 칼럼] 한기현 논설고문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화장이다. 화장은 타고난 용모를 돋보이기 위해 화장품 따위를 얼굴에 바르고 꾸미는 기술이다.

화장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화장품은 BC 3천년 전인 고대 이집트 1대 왕조시대부터 동식물성 오일과 색조 화장품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서기 1세기경 그리스 시대에는 얼굴 미백용 석회가루, 탈모 방지용 석유 부산물, 치아 미백용 경석을 이용했다. 기독교 시대 이전인 앵글로 섹슨족 무덤에서는 다양한 화장용 소품들이 출토됐다. 버터, 야채, 견과류 등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눈 주변 착색제와 입술 화장품이 널리 유행했다고 한다.

로마제국 시대는 목욕 문화가 유행하면서 비누가 애용됐다. 중세 시대에는 부유층 부인들 사이에서 루즈나 립스틱 같은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르네상스 시대는 외모와 함께 피부 건강 인식이 확산되면서 약사, 화학자들이 화장품을 제조했다. 이 시기 유럽에서는 헤어 트리트먼트용 로즈마리워터, 스킨 케어용 피부 연고, 치아 미백제, 와인 입욕제, 계란과 꿀로 만든 얼굴 마스크가 유행했다.

우리나라 화장 역사도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반도 북쪽 읍루인은 겨울철 동상 예방과 피부 연화를 위해 돼지기름을 이용했다. 말갈인은 피부 미백을 위해 오줌에 세수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마한, 진한, 변한 등 삼한시대에는 원시 화장의 일종인 문신을 사용했다.

고구려 수산리 고분 벽화의 귀부인상은 뺨과 입술을 연지로 장식했다. 백제인은 분은 바르되 연지를 하지 않는 시분무주 화장법을 즐겼다. 신라 화랑은 죽음을 불사하며 싸우겠다는 뜻으로 얼굴에 진한 화장을 했다. 통일신라시대는 동백·아주까리·수유열매로 만든 머릿기름을 사용하고 이마·뺨·입술에 빨간색 연지를 발랐다.

고려시대는 신라의 화장 문화가 계승했다. 조선시대는 여염집 여성과 기생·궁녀의 화장이 뚜렷이 구분됐다. 규합총서는 화장품 제조법을 소개해 일반 가정에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개화기인 19세기 후반에는 일본과 청나라를 통해 서양 화장품과 화장법이 도입됐다. 특히 1916년 박승직이 국내 최초로 국산용 분을 제품화해 대중화한 '박가분'이 유명하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화장 인구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남성 화장이 보급되면서 K뷰티 산업이 급성장해 오는 2022년 세계 3대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에서 화장은 미용 수단을 넘어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다. 충북은 세계로 뻗어나간 K뷰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오송화장품·뷰티세계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개막해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B2B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과 바이어간 화상 비즈니스 상담 중심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152개 참가업체의 기업 정보와 513개 참여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50개 기업이 프로모션에 참여해 10∼50% 할인 또는 1+1 행사를 실시한다. 유명 유튜버가 뷰티라이프의 트렌드 변화와 직장인, 남성, 주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2020년 세계와 국내 화장품 시장 예상규모는 각각 600조원과 22조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화장품 수출전문 엑스포로 발전해 화장품 기업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K뷰티 산업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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