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요원 1인당 대상자 계룡시 10명·서산시 285명… 28배 차이
충북 11개 시·군 모두 전국 평균 이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독거노인·장애인 등 위기 취약계층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응급안전안심서비스의 관리·대응 인력(응급요원)수가 충청권 지자체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 병)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응급요원은 모두 104명이고, 이들이 담당하는 대상자는 1만7천784명으로, 1인당 평균 171명을 관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52.8명보다 1인당 18명이 많은 수치다.

충청권에서 응급요원 1인당 관리대상자가 가장 많은 곳은 285.3명인 서산으로, 10명인 계룡에 비해 28배 많은 실정이다.

충청권에서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충청권에서 논산(198.7명), 홍성(198,7명), 대전 동구(196.8명), 부여(195.2명), 세종(184.4명) 등 모두 12곳이고, 이중 200명이 넘는 곳은 서산과 대전의 대덕구(235.3명), 서구(203명), 중구(226명) 등 4곳이다.

충북 11개 시·군은 모두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충주가 112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적었고, 영동이 1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주는 응급요원이 15명으로 충청권 기초지자체 중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응급요원 1인당 관리대상은 138.8명으로 파악됐다.

김성주 의원은 "기술 발전을 통해 위기 상황을 빨리 발견한다 해도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돌봄이 확대되고 노령화로 인해 1인 노인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응 및 관리 인력 역시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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