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총 2천837건 발생·피해금액 269억원
국·도·군비 등 총 729억원 소요 전망

충북 음성군이 지난 여름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지난 여름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음성군이 지난 여름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2주간 9개 읍·면 평균 620mm의 폭우가 내렸으며, 지역별로 감곡면 762mm, 생극면 703mm, 삼성면 697mm 등에 이르는 집중 강우로 음성군 전역이 수해로 인해 전쟁터와 같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감곡면의 경우 8월2일 단 하루 동안 무려 200mm 이상의 강력한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한 피해현황은 총 2837건, 피해금액은 269억원으로, 복구금액은 국비 489억원, 도비 86억원 군비 154억원 등 총 72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공공시설은 ▶하천 93개소 ▶도로 18개소 ▶소규모시설 172개소 등 총 359개소, 24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유시설은 ▶농경지 1천581건 ▶농작물 738건 ▶건물 121건 등 총 2천478건, 23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군은 긴급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중앙부처와 정부에 요청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7일 음성군을 포함한 충북지역(충주시, 제천시)과 경기(안성시), 충남(천안시, 아산시), 강원(철원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피해복구를 위한 추진력을 확보한 음성군은, 각 소관부서별 수립한 복구계획에 따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천, 도로 등 공공시설 대부분 응급복구와 일부 기능복구를 완료했다.

특히, 군은 주택과 인명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국도비를 교부 받기 전 군 자체 예비비 3억3천800만원을 활용해 지난달 9일 재난지원금을 선 지급하는 등 신속한 피해복구와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해나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기능복구뿐만 아니라 개선복구가 필요한 시설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내년 우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예산낭비 없이 착공부터 준공까지 꼼꼼하게 추진해 소중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