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 노을3로에 거리 큐레이팅·공실상가 미술관 등 진행

국립세종수목원 방향 버스노선도.   세종시 제공
국립세종수목원 방향 버스노선도. 세종시 제공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시민과 지역예술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거리 조성 시범사업을 개막한다.

김성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상생형 문화거리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훈민관이 위치한 노을3로에서 시범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국장은 "도심 내 거리와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전시, 공연 등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거리 큐레이팅(curating), 길거리 공연, 공실 상가(5개소)를 활용한 작은 미술관 등을 선뵈고, 지역예술가 창작공간, '맞손 청년살롱' 등 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업비는 1억원으로 세종시문화재단과 지역예술인이 협력하여 추진한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전문가, 지역예술인 등으로 이뤄진 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상생형 문화거리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대상지를 공모(6월)한 결과, 입지 적합성, 사업 효과성 등을 고려하여 한솔동 노을3로를 문화거리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또한 한솔동 주민자치회, 한솔동 4단지 상가협의회, 지역예술가, 문화재단, 전문가 등으로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하였다.

주요 내용은 거리 큐레이팅을 통해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나는 경관을 조성하고,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한솔동 이미지에 부합하는 무늬, 컬러, 도안을 사업 대상지에 적용함으로써 밝고 경쾌한 느낌의 거리로 만들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또한 공실 상가 5개소를 활용하여 미술관과 미디어아트를 운영하고, '공실미술관'은 비어있는 상가에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작은 미술관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빈 상가 창문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표출하여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주말에는 길거리 공연을 열어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세종거리예술가 공모에서 선발된 뮤지션들이 국악, 퓨전음악, 매직 저글링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청년들이 취미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맞손 청년살롱'을 운영하고, 한솔동상인회와 지역주민이 주도하여 기획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책을 주제로 작가와 독자의 만남, 글쓰기 강연, 독서 모임, 꽃꽂이 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생형 문화거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만든 한솔동 노을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홍보하고, SNS를 활용하여 인증사진 찍기, '한솔이를 찾아라'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 국장은"건물주는 비어있는 공간(상가)을 제공하고, 지역예술가와 시가 협력하여 각종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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