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5천643포대 판매 총 12억 3천226만원 매출
사전홍보 부족·랜선라이브쇼 관광지 홍보 미흡 등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은 '2020 괴산고추축제 자체평가 회의'를 개최하고 축제 추진 내용 검토·분석과 향후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1일 열린 자체평가 회의는 장재영 괴산축제위원장, 여대연 행정복지국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0 괴산고추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온라인 축제로 전면 전환해 열렸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선라이브쇼'가 중심이 된 온라인 축제는 다양한 콘텐츠로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을 내세워 고추축제의 흥행을 이끌었다.

괴산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며 구독자가 대거 유입됐고,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참여 중심의 언택트 축제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추축제 기간 운영된 랜선라이브쇼는 동시접속자 2천920명, 누적조회수 3만8천335건, 구독자수 2천430명을 기록하며 괴산청결고추와 고추축제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다양한 판로 확보를 통한 고추 판매량도 증가했다.

군은 이번 축제기간 고추 5천653포대(1포대 6㎏)를 팔아 12억3천226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계획이 자주 변경돼 사전홍보가 부족했고, 랜선라이브쇼를 통한 관광지 홍보가 미흡했다고 평가됐다. 또한, 전면 온라인 판매로의 전환에 따라 생산자와 고객센터 간의 소통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한 응대가 늦어졌다는 점이 지적됐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개선점을 도출해 다음 축제를 더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장재영 괴산축제위원장은 "괴산고추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체평가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내년 축제를 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