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2명 사망…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접종률 절반 이하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동빈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품귀현상을 빚었던 독감백신이 하루 새 '공포'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망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이하 건강관리협회)는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지난 13일부터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백신 상온노출 사태로 대부분의 병·의원이 백신을 소진했지만, 이곳은 하루 500명에게 꾸준히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감백신 부작용에 대한 이슈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대부분 끊겼다.

22일 독감예방접종 시작시간인 오후 1시, 건강관리협회 예방접종 대기선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던 모습과 대비된다. 이날 이곳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207명에 그쳤다. 평소 접종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독감백신 부작용 이슈가 확산되기 전인 20일에는 500명분의 독감백신이 모두 소진됐다. 전날인 21일에는 334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동빈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동빈

건강관리협회를 찾은 한 시민은 "고민 끝에 예방접종을 하러 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 놀랐다"며 "탈은 없겠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독감백신 부작용 관련 신고는 20일 2건, 21일 14건, 22일 53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부분 접종 부위가 붇거나, 발열증상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