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국화 전시행사가 시작된 24일 오후 정문 입구에서 1km넘게 관람객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 국화 전시행사가 시작된 24일 오후 정문 입구에서 1km넘게 관람객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충북명소 곳곳에는 가을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1만200본 이상의 국화류 작품과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청주 청남대에는 이번 주말 일평균 4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각 대통령길에 조성된 산책로에서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풍광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단풍 절정기에 이른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도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았다.

속리산 관문인 말티재 주변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와 코스모스, 국화동산이 등산객들을 먼저 맞이했다. 또 말티재 전망대에는 사진동호인들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말티재를 지나 속리산 세조길, 법주사를 거쳐 이어지는 등산로에도 가을단풍을 눈에 담으려는 등산객들의 걸음이 이어졌다.

충북 명산 중 하나인 월악산 덕주사에서는 단풍절정시기를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열어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했다. '풍경에 음악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국악인 오정해, 현진우 등이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등산로 곳곳에 거리두기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직원들이 주요 지점에서 이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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