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조직개편하시 제천충북본부 대전 이전
도공, 방음벽 충북에 6개(5%)만 설치 등 질타

정정순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 상당)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추월하는 등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의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24개 공공기관들에 아직도 미승인 잔류인원 1천577명이 수도권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레일은 조직개편을 하면서 제천에 있던 충북본부를 청주가 아닌 대전으로 옮겼고, 한국도로공사 역시 119개의 방음벽을 설치하면서 수도권에 30%를 설치하고 충북에는 전국 최하위인 6개(5%)만 설치했다.

그는 국토부가 법률에 설치 근거가 있는 동서남해안내륙권발전기획단을 해체해 신규 예산도 없는 이름 뿐인 조직으로 만드는 등 도처에서 지방을 홀대하고 수도권을 중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향후 30년 안에 지방의 40%가 소멸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지방은 시간이 없다"며 "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발걸음은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다는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을 반영한 특단의 대책을 국토부가 앞장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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