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박완생 아산소방서 인주119안전센터장

여름이 가는가 하더니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먼지 쌓인 난방기기를 하나 둘 다시 실내로 들이는 계절, 단풍이 온 산을 아름답게 수놓아 등산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특히 난방기기의 등장은 훈훈한 열기를 전해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화재 위험도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건조하고 바람이 잦아 더욱 화재 위험이 높은 요즘 가을철에 발생하는 각종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 것인가?

첫째, 전열기기는 콘세트 용량에 맞춰 사용하고, 한 개의 콘세트에 여러 가지 전열기구를 꽂아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콘센트 주변에 먼지가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청결유지를 한다.

셋째, 오래된 전기배선은 전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과열로 불꽃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교체 해준다. 이와 같은 3가지 방법을 통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가을철 부주의로 인한 산불 예방수칙이다.

산불 발생의 주요원인은 논 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이 있다.

논ㆍ밭두렁 소각 같은 경우에는 소각 전 해당 행정관청 신고 후 화재확산 방지조치를 취한 뒤 하는 것이 좋고, 등산 시에는 성냥, 라이터를 휴대하지 않고 입산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화재를 발견하게 되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해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완생 아산소방서 인주119안전센터장

화재예방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예방수칙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의 많은 제약이 생겼지만,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처럼 실내외 활동 시 위의 예방수칙을 준수 한다면 조금은 안전한 올 가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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