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서구통장협의회(회장 김용협)는 26일 서구청 광장에서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중소벤처기업부를 향해 "세종시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23개동 816명의 통장을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기부 이전은 명분이 없으며 이는 150만 대전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각 동에는 반대 현수막을 걸어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김용협 통장협의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소상공인과 지역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져 내렸는데 이들의 수장과도 같은 중기부가 대전을 빠져나간다는 것은 대전시에 큰 타격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800여 서구 통장은 중기부 이전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세종시 이전을 철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종태 서구청장도 2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에 반대했다.

장 구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의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도권 과밀 문제 해결 및 비수도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계획된 세종시 건립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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