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지방정부 역량 코로나19 위기 성공적 대응의 핵심"

2020 자치분권위원회-OECD 컨퍼런스 온라인 개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자치분권 강화와 책임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27~28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0 자치분권위원회-OECD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6일 자치분권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자치분권과 OECD의 '포용적 성장'이 공통적 가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자치분권위가 OECD에 지속적 교류협력을 제안해 성사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번 협약에 따른 첫 번째 행사로 '포용국가를 위한 자치분권'을 아젠다로 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주제발제와 토론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관련 전문가 50여명은 현장 참석하고, OECD 관계자 및 회원국 전문가는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호세 앙헬 구리아(Jose 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은 영상인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서 보듯 지방정부의 역량은 효과적인 대응의 열쇠이자 중앙정부의 조치가 전국 모든 지역에 전달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고 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지방 정부간 재정관계 강화, 재정분권화 등의 핵심 의제들의 중요성에 대해 OECD와 자치분권위원회가 공감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지방자치는 분산, 분업, 분권 3권이 함께 가야하며 그 중 핵심은 재정분권"이라고 강조하면서 "국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 지방정부위원장, 송하진 시도지사협의회장, 황명선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중심의 자치분권으로 주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진 주제발제와 토론 및 명사좌담회에서는 국내학자 및 행정안전부 차관 등 중앙정부 관계자와 허태정 대전시장, 홍성열 증평군수, 전남도의회의장 등 자치단체 관계자, OECD 전문가 등 총 21인이 참석해 온 ·오프라인 실시간으로 열띤 토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순은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자치분권과 OECD의 '포용적 성장'이 공통적 가치이며, 향후 OECD와 자치분권 공동의제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 지속적 교류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국가가 뒷받침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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