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 30분·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이 만든 K오페라 '중원의 우륵'이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과 오후 7시30분 2회에 걸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삼대악성이자 예향 충주를 대표하는 우륵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 오페라 작품으로 가야금의 전설인 우륵이 충주 탄금대등에서 펼치는 사랑과 음악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20 충북공동창작작품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으로 2019년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 됐던 작품으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공연을 하게 됐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중부성악회, 소리공감 느루 3개 단체가 협업을 통해 충북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또한 청주오페라합창단, KBS청주어린이합창단, 양찬희무용단 등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충북오페라에 새로운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원의 우륵'은 기존에 있던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가 없다.

오페라의 총 스코어를 맡은 유준 작곡가는 "클래식적인 아리아나 합창에서 한 단계 나아가, 오페라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가요, 뮤지컬, 국악, 한국가곡 등의 노래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녹여서 오페라 전체를 관통하는 K오페라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제작은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이상조 단장이 맡았으며, 극본은 한국교통대학교 오영미 교수, 무대연출은 국내외 여러 오페라의 연출을 맡았던 윤상호 감독, 음악코치는 안지현씨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테너 오종봉(우륵), 소프라노 원지혜(알타), 소프라노 김계현(연의), 바리톤 박영진(니문), 바리톤 최신민(진흥왕) 등이 출연하며 예술감독 및 지휘는 김남진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공연세상(1544-7860)에서 예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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