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주 다문화가족의 실태·욕구 반영 서비스 제공 도모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는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역 내 거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천안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문화가족의 실태 및 욕구조사 필요에 따라 올해 처음 기획됐으며, 천안시의 예산 지원과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최로 추진됐다.

당초 직접 찾아가는 방문조사였던 실태조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문조사 뿐 아니라 우편과 이메일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천안시의 특성을 반영한 설문지를 직접 개발해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517명, 배우자 428명, 다문화 자녀 127명 등 다문화 500여 가구 총 1천7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민자를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영어, 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9개국 언어로 설문지를 번역해 설문조사의 정확도를 높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체계적인 분석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며, 결과는 차후 천안시 다문화가족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한 센터 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사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조사이기에 끈기를 가지고 추진해 천안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500여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천안시의 특성 및 다문화 가족의 욕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적극 개발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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