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은 도시미관 저해, 안전사고, 범죄 발생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빈집과 노후화된 주택의 효율적·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군은 이를 위해 전기 및 상수도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는 사전조사를 통해 빈집으로 추정된 3천799호를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올 8월까지 8개월간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철저한 현장조사와 전문가의 검수를 거쳐 빈집 537호와 등급을 확정했다.

조사 결과 1등급(양호한 빈집) 45호, 2등급(일반 빈집) 185호, 3등급(불량 빈집) 249호, 4등급(철거 대상 빈집) 58호였으며 3~4등급의 경우 철거 및 안전조치계획을 수립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군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농촌주택개량사업 72동 ▷농촌빈집정비사업 88동 ▷주택 지붕개량사업 16동 ▷주택 슬레이트처리사업 124동 ▷비주택 슬레이트처리사업 21동을 지원했다.

농촌주택 개량사업은 농어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정금리 2%, 취득세 면제 등 혜택으로 신축은 2억원, 증축·대수선·리모델링은 1억원 한도로 대출금을 지원했으며 남은 8동은 연중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으로 준공 후 10년이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 6개 단지를 선정해 공공시설물의 보수·정비를 위해 총 8천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농촌 빈집을 활용한 귀농인 정주환경 개선사업과 귀농인 집 조성사업을 추진해 빈집 활용과 귀농·귀촌 활성화라는 2개의 당면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 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인구감소로 늘어나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철거뿐만 아니라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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