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으로 힘든 시기에 21톤 판매

류한우 군수가 농산물가공센터를 방문해 마늘 수매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류한우 군수가 농산물가공센터를 방문해 마늘 수매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청 공직자들을 시작으로 한 '단양마늘 팔아주기운동'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까지 확산돼 21톤(1억5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절기상 하지(夏至)를 전·후로 수확해 하지 마늘로 불리던 단양마늘이 올해 1천89농가에서 288ha를 재배해 2천482톤을 생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식생활 변화 등으로 마늘 소비가 줄어들어 마늘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과 단양지역 민간단체가 단양마늘 팔아주기운동에 나섰다.

단양군청 공무원들이 시작한 단양마늘 팔아주기에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와 관내 기업이 동참했다.

지역민들의 마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1억5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코로나19로 마늘축제를 대신해 지난 7월 열린 직거래행사 당시 판매액 9천918만원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서울 구로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통해 구로구 11개 동에 단양마늘 7t( 5천840만원)을 판매했다.

공무원노조 단양군지부도 조합원 추석 명절 선물로 600㎏을 구매했다.

단양지역 마늘농가는 매년 생산량의 60%를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며, 20~30% 정도는 농산물수집상이, 10~20%는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한다.

군 관계자는 "단양마늘 팔아주기운동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조금이 나마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9호로 등록한 단양황토마늘은 5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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