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김장 채소 수급 대책 발표… 할인쿠폰도 연계 지원

김장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김장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이 늦게 할수록 저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오는 11월 김장비용을 30만원 내외로 예상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1.9포기로 지난해(22.3포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장 시기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4인 가구 김장비용은 11월 기준 30만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김장을 늦게 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가을 무·배추 작황이 기상 여건 호조로 평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이 11∼12월에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10월 상순에 김장을 하면 4인 가구 기준으로 45만6천원이 들지만 12월 하순에는 29만8천원까지 내려가 약 15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번 예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4∼16일 소비자 601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로 이뤄졌다.

한편 정부는 과도한 수급 불안을 차단하는 등 김장 채소류 수급 안정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 미리 확보한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7만5천t)과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2천500t)을 방출할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 2만5천t도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공급한다.

무도 김장철 출하량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채소가격안정제 물량(4만8천t)을 확보하고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출하할 제주 월동 무의 조기 출하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평년보다 가격이 강세인 고추의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5천314t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할인쿠폰 지원·할인판매 등을 연계해 추진하고 알뜰구매 정보도 제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되면서 김장철 김장비용이 감소 추세에 있다"며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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