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도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28일 도심에 멧돼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2019년까지 멧돼지 출몰 신고건수는 569건에 달했다. 이중 66%(375건)가 9~12월에 집중됐다. 올해의 경우 9월부터 10월 23일까지 총 10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들어왔다.

지난 8일 낮 12시 35분께 진천군 문백면 태락리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 주민이 부상을 당했다. 21일 오후 11시 41분께에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포획됐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뛰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고, 멧돼지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며 "흥분한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나무나 바위 등에 몸을 숨기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정된 탐방로 이용, 단독 산행은 지양하고 2인 이상 동행, 멧돼지 털 등 흔적을 발견 시 즉시 현장 이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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