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건의 등 중요한 시기 업무공백 우려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정부예산 확보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올 연말까지 서울연락사무소장을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해 예산확보 작업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당시 서울연락사무소장을 소태면장으로 발령한 이후 지금까지 서울연락사무소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다.

서울연락사무소장은 국회와 정부부처 등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건의하거나 예산 확보를 위해 설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재경 출향인사 관리 등 인적관리 업무를 맡고있다.

시는 일단 올 연말까지 서울연락사무소장 자리를 공석으로 둔 뒤에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채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가 예산을 확정 짓는 연말까지 서울에서 상주하는 서울연락사무소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어서 이같은 인사조치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서울연락사무소장과 세종연락사무소장이 공조를 통해 진행해 오던 예산확보 작업을 일단 세종연락사무소장에게 맡겨놓고 있지만 서울연락사무소장이 해오던 출향인사 등 인적관리 측면에서는 소홀할 것이라는 의견이 일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점에 서울연락사무소장을 공석으로 둔 것은 인사의 운영에 대한 적절성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부 각 부처에서 편성한 예산이 기재부를 거쳐 국회에 제출돼 상임위원회에 올라가 있는 상태이며 조만간 예결위로 넘어가 예산을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서울연락사무소를 통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각 정당들도 각 시·도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퇴직자들로 인해 충주에 자리가 많이 비게 돼 서울연락사무소장을 충주로 발령하게 됐다"며 "일단 지역 국회의원인 이종배 의원사무소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면서 지역 관련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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