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구재·무상급식·신입생 교복 등 3무정책 시행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보령시의 올해 초중고 학생 1인당 교육지원비가 125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교육지원 예산으로 교육 부서 주관 28개 사업 48억4천500만 원, 기타부서 4개 사업 52억4천900만원 등 모두 109억2천600만원을 투입했는데, 초중고 전체 학생 8천776명에게 1인당 124만5천원이 지급된 셈이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교육경비 지원사업과 학교별 대응투자 사업으로 교육 지원과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지난해부터는 가정의 경제 수준과 무관하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중고등학생 학습 교구재 지원 및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 3무 정책을 시행해왔다.

올해 교육부서 주관 사업 중 자체 사업으로는 학교별 우선지원 사업 7억3천500만원, 학습 교구재비 지원 5억9천500만원, 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2억1천500만원, 인문계고 및 특성화고 인재육성 7억원, 진로진학 상담센터 지원 1억원 등 모두 21개 사업에 32억9천2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대응투자 사업으로는 대천여중 체육관 증축 등 6개 학교에 17억6천600만원, 충청남도 보조사업으로는 고교 무상교육, 행복교육지구 사업 등 5개 사업 7억3천800만 원, 위탁 사업으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500만원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무상급식 사업으로는 초중고 및 특수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친환경급식 식재료 현물 등 2개 사업에 50억6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육예산 편성 시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교육경비 보조조례를 근거로 보조기준액을 지방세액의 5%, 일반회계 시세수입액의 5%를 반영한데 반해 보령시는 최근 3년간 시세수입 결산액 평균연액의 6% 범위로 규정하고 있어 교육예산 편성에 대한 의지와 가용재원 폭이 넓다.

이밖에도 올해 학습교구재비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으로 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테블릿pc 임대료, 인터넷 사용료, 웹캠 등 컴퓨터 부품도 한시적으로 지출토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도 했다.

김동일 시장은 "잘 키운 인재 1명이 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온다는 말처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당장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향후 서서히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공평하고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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