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에서 모집한 학생봉사단원들이 수해로 망가진 아파트 화단에 꽃을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목원대 제공
29일 오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에서 모집한 학생봉사단원들이 수해로 망가진 아파트 화단에 꽃을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목원대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목원대 학생들이 수해복구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은 봉사 참여 학생에게 학교 주변 식당 이용권을 제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1석2조 봉사가 됐다.

목원대는 29일 총동아리연합회에서 모집한 학생봉사단 30명이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단지는 지난 7월 30일 시간당 최대 100㎜의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곳이다. 당시 주민 1명이 숨졌고, 아파트 2개 동 28세대와 차량 78대가 침수됐다.

현재 지자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상당 부분 피해복구를 완료했지만 아직 정비할 곳이 남아 있다. 학생봉사단은 이날 아파트 화단 보수작업과 주변 정비 등의 노력 봉사를 했다.

대학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학교 주변 식당 등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했다.

학생봉사단의 도시락 주문도 대학 주변 업체를 이용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강의로 학생이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학 주변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다.

대학은 이달 14~15일과 6월24~26일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참가자에게 같은 취지로 할인권을 제공한 바 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30일 50명 규모의 학생봉사단을 꾸려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 위치한 '소랭이마을'을 방문해 벽화 그리기, 도로 정비, 수풀 제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총동아리연합회장 이종범씨(미생물소재학과 4학년)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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