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각인·무예 올림픽 근접 자부"

최재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이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온라인 컨벤션'행사에 대한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
최재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이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온라인 컨벤션'행사에 대한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국내·외 무예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한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컨벤션이 지난달 31일 폐막됐다.

올 컨벤션 기간 제5차 WMC 총회와 세계무예리더스포럼, 학술대회가 열렸으며 무예산업페어가 사상 처음 개최되는 등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국제기구로 각인되고 충북이 무예성지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됐다.

올 WMC 컨벤션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과 2019년 2회 충주무예마스터십 등 WMC를 이끌었던 최재근 전 사무총장.

최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16년 충북도 국제 자문대사로 활동하던 중 같은 해 열린 WMC창립 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임, 지난 10월30일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지나 4년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성장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고 또 그러한 일들의 결과가 좋았다. 무예마스터십이 명실 공히 세계무예종합대회로 성장, 무예올림픽에 근접했고 WMC가 이를 주최하는 기구로 성장하는 단계가 지난 4년이었다. 행운이 따른 복된 기간이었다."

최 전 사무총장은 WMC가 이제 국제기구로 국내·외에 각인되고 인정받는 단계에 와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후 2017년 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1회 세계키즈무예마스터십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WMC가 세계적으로 각인될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였다. 명예대회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홍보가 큰 역할을 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IOC, GAISF, IF 등 국제스포츠계 인사들과 선수 등 4천여명이 참여한 세계무예종합대회, 즉 무예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정말 저명한 무예스포츠계의 리더들이 참여한 완결판이 지난 충주대회였다."

최 전 사무총장은 충북이 무예마스터십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무예관련 3대 국제기구를 보유와 인프라를 꼽는다.

충북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 유네스코 산하기구인 국제무예센터(ICM), 세계종합무예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주관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등 3대 국제무예기구를 보유하고 있다.

최재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이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온라인 컨벤션'행사에 대한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
최재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이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온라인 컨벤션'행사에 대한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

최 전 사무총은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해 단순히 무예경기를 치르는 것을 뛰어 넘어 무예예술과 산업까지 영역을 넓혀 놓았다.

"무예와 연계된 문화컨텐츠로 무예시나리오, 소설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지난해부터 무예액션영화제를 열고 있다. 예술까지 접목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처음 시작한 무예산업페어는 무예산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지난 4년간의 성과다."

최 전 사무총장은 WMC를 충북이 시작해 세계적으로 각인시켰다면 이제 국가차원에서 세계화를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제 WMC 최대 과제는 오는 2023년 열리는 3회 대회의 해외유치다. 올 초까지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내년 상반기 최종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까지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 4년 행운이었다는 최 전 사무총장은 "직업 외교관으로 34년 근무 후 은퇴했다. 청주가 고향으로 중·고 시절 태권도를 하고 충북대표로 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외교관 시절 태권도, 즉 무예정신은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고향에 머물며 WMC의 성장을 지켜보며 돕겠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