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이 암컷 삵에 인공수정 수술을 하고 있다. /청주시제공
청주동물원이 암컷 삵에 인공수정 수술을 하고 있다. /청주시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청주동물원이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삵(멸종위기동물 2급)'을 대상으로 인공수정을 했다.

이번 인공수정은 서울대공원의 수컷 삵에서 정자를 채취해 청주동물원의 암컷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공수정은 청주동물원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의 집도하에 에버랜드, 대전오월드, 한화아쿠아리움, 전주동물원, 대구동물원 등 전국 동물원 수의사 10명이 참여했다.

야생동물은 마취와 시술이 까다로워 인공으로 번식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수정에 성공해 태어나는 새끼는 적응 훈련을 거쳐 미호천 등 자연서식지에 방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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