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최근 30명 이상 증가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가 목욕장에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사우나를 중심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는 지난 2일 한국목욕업중앙회 천안시지부(회장 양락진)와 논의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동일 업종 2개소 이상에서 확진자 발생 시 해당업종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예고한 천안시인만큼 이날 논의 자리에서는 집합금지 명령까지 다뤄졌다.

이에 대해 한국목욕업중앙회 천안시지부는 목욕장 특성상 탕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불가하고 탈의실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은 어려운 애로사항 등이 있다고 호소하며, 그동안 집합금지 및 제한으로 타격이 큰 현 시점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생존권마저 위협할 수 있는 조치이자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 또한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 천안시지부 관계자는 "천안시가 요구하는 보강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이번과 같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주 교육을 반드시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화된 목욕장 방역수칙은 ▷찜질방 영업시간 제한(24시~ 05시 운영중단) ▷면적대비 인원 수 제한(4㎡당 1명) ▷시간차 입장 등 거리두기 철저 ▷브레이크 타임(소독 환기 시간) 정하기 ▷영업자, 종사자, 세신사, 이발사, 이용자 모두 마스크 착용과 증상 확인 ▷전자출입명부 또는 수기명부 작성(남탕, 여탕 구분) ▷소독 및 환기 ▷탈의실 내에서도 마스크 전면 착용 등이다.

시는 추후 업소에 대한 강화된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고발, 과태료 처분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목욕장(사우나)은 앞으로 기온이 더 떨어지고 감기증상과 유사한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가 출입할 가능성이 많은 시설인 만큼 목욕장(사우나)에서 또 다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이용자와 영업주 모두 마스크 착용과 보강된 방역수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오후 2시 현재 천안 누적확진자가 289명이며 11월에만 20명이 증가했다. 영성동 A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7명, 신방동 B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일 13명을 기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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