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근린형, 대전 동구·대전 서구·진천·금산·서천·천안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 8곳이 정부가 추진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정부는 3일 제2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를 열고 올해 제2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으로 모두 47곳을 선정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3곳, 충남 3곳, 대전 2곳 등 8곳이 포함됐다.

선정된 사업은 ▷일반근린형(대전 동구·대전 서구·진천·금산·서천·천안) 6곳 ▷주거지 지원형(제천) 1곳 ▷우리동네살리기(영동) 등 3개 유형이다.

일반근린형은 주거지, 골목상권 등 혼재지역에 공동체 거점조성 등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주거지 지원형은 도로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 기반을 마련하고, 기초생활 인프라를 공급한다.

우리동네살리기는 생활 밀착형 시설 공급 등으로 소규모 노후저층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제천시 재생사업의 경우 361억2천만원(마중물134억원, 지자체 32억6천만원, 공기업 70억원 등)을 투입해 옛 서부시장 및 공·폐가 밀집지역 8만7천m를 철거하고 생활SOC를 조성해 노후화된 주거지를 개선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생활안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서부시장은 1950년대 피난민들에 의해 형성되고 1964년 공설시장이 됐으나 상권 변화, 시설개선 지연 등으로 점차 축소돼왔다"며 "2000년도에는 공설시장에서 해지되며 지역상권 몰락, 청·장년층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제천시는 노후 시장 일부와 공·폐가 밀집구역의 건축물을 철거해 도서관·문화예술관 등 생활SOC와 이벤트 광장(평상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임대주택 42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 노후주택밀집지역은 집수리와 마을정원을 조성을 통해 거주환경도 개선한다.

아울러 우체국 소유의 폐쇄적인 운동장과 노후 건축물을 매입해 열린 다목적 운동장·산책로·공동창고로 리모델링하고, 재생된 공간에 지역대학의 생활체육학과와 연계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47개 사업에는 2024년까지 모두 1조7천억원이 순차 투입되고, 총 616만m2의 쇠퇴지역에서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자리는 마중물 사업을 기준으로 9천여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47개 사업지에서 노후저층 낙후된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천972호에 대한 집수리, 36호에 대한 빈집정비가 추진되고 공공임대주택 741호가 공급된다.

전선 지중화는 10개 사업지(총 9.05km)에서 추진된다.

구도심의 도시공간 혁신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차장·문화시설 등 98개의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이 공급되고, 지역먹거리 판매·청년 창업 공간 등 57개의 산업·창업지원시설도 건립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위험건축물 정비 등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그린뉴딜·디지털뉴딜 정책을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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