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학생 증가 기탁금 감소…이시종 지사 1천만원 개인기탁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올해 장학생 1천345명에게 15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여름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희망 장학생을 전년대비 210명 늘려 재단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원했다.

대상은 초등학생 71명, 중학생 278명, 고등학생 425명, 대학생 571명이다.

이는 학생 수 20만 명이 넘는 전국 광역 장학재단 11개 중 장학생수 5위, 총 지원금액과 평균금액은 2위로 전국 최상위권 장학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학금 종류는 성적, 수도권, 특기, 곰두리, 로스쿨, 도내대학, 희망, 특별지정, 지정, 코로나19 희망 장학금으로 모두 10종류다.

코로나19 등 뜻하지 않은 재난·재해로 대학생 성적장학금의 경우 청주와 충주, 제천 등 시 지역에서는 장학생 경쟁률이 종전의 두 배 이상인 10대 1을 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신청학생이 35% 가량 늘었다. .

반면 장학금 기탁금액은 경제위기속에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10월말 현재까지 장학금 기탁액은 2억4천600만원으로 전년도 3억9천800만원의 62%에 불과하다.

재단 이사장인 이시종 도지사가 코로나19로 반납한 급여 중 1천만원을 기탁했다.

임진숙 전 충북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지난 10년간 각종 회의에 참석하여 받는 수당을 모아 1천만원을, 충북도청 정일택 정책기획관은 자녀의 결혼 축하금 300만원을며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충북인재양성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속에 인재양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장학생 모두가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노력해 미래사회에 소중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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